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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사진=현대차 유투브 영상 캡쳐 |
다음달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신형 i30의 티저이미지와 함께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디자인 콘셉트 소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현대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을 보여준다”면서 “유럽에서 개발되고 유럽에서 디자인된 유럽차”라고 강조했다.
그가 신형 i30를 소개하며 ‘유럽차’라고 강조한 건 i30가 애초부터 해외시장을 직접 겨냥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폭스바겐 골프, BMW MINI 등 쟁쟁한 해치백 차종과 경쟁을 벌일 차종으로 i20, i30 등 'i'시리즈를 내세웠고 유럽과 북미 등 해외에서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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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30 캐스캐이드 그릴 /사진=현대차 유투브 영상 캡쳐 |
우리나라에선 2세대 i30가 1세대에 비해 반응이 좋지 않았다. 유럽형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면서도 북미형과 내수용은 토션빔을 쓴데다 형제 차종인 아반떼와 비교해 가격 면에서도 매리트가 없었다.
그래서 3세대는 기본부터 ‘유럽식’으로 바꿨다.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디자인도 다듬었다. 매끄러운 선, 정제된 면, 조각 같은 형상을 통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수년 전부터 강조해온 ‘고급 소형차’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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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30 사이드뷰 /사진=현대차 유투브 영상 캡쳐 |
피터 슈라이어는 “단순하고 조용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프론트엔 폭포(캐스캐이딩)그릴을 적용했다”면서 “한 단계 진보한 현대차 디자인 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i30는 다음달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등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