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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중국인.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 윤동주 시인의 국적과 민족이 각각 중국인, 조선족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
윤동주 시인이 중국인으로 표기돼 있는 오류가 발견됐다. 중국 최대검색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 윤동주 시인이 중국인으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는 최근 바이두 백과사전에 윤동주 시인이 중국인으로 잘못 표기된 오류를 한 중학생이 찾아낸 사실을 알렸다. 해당 사이트는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 민족은 조선족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윤동주 시인은 함북 태생으로 일제강점기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고문 등 후유증으로 29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별 헤는 밤’, ‘서시’ 등 그의 대표작은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바이두 사전에는 윤동주 시인을 중국인으로 잘못 표기한 것은 물론 다른 독립운동가들의 국적표기에도 오류를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범 김구 선생은 국적은 ‘한국’으로 제대로 나와있지만 민족은 ‘조선족’으로 잘못 표기해놨다. 독립운동가 이봉창도 국적을 ‘조선’, 민족은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다.
바이두는 하루 이용자가 20억명이 넘는 중화권의 대표적 포털사이트로, 바이두 백과사전 역시 중문 백과사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