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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25일 당산사옥을 33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이사회로부터 승인받았다. 지난달 다동 사옥 매각을 성공시킨데 이어 당산사옥 매각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 자산인 당산빌딩을 33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공시했다.
앞서 다동 사옥을 1700억원에 매각한 대우조선이 당산 사옥매각을 완료할 경우 사옥매각을 통해 2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사옥 매각은 대우조선이 지난 8월 내놓은 자구안 6항목 중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실시해온 부분이다.
대우조선은 ▲2020년까지 국내외 자회사 청산, 매각 및 사업규모 축소 검토 ▲서울(다동)사무소, 당산빌딩 및 비핵심 자산 정리 ▲마곡산업단지 관련 사업 전면 재검토 ▲골프장 매각 ▲ 특수선 사업부문(방산 사업부문) 분리 및 상장 검토 ▲ 도크 및 설비 축소 운영 등 자구안을 내놨다.
이중 골프장 운영 법인인 에프엘씨를 지난해 말 매각했고 지난달에는 다동 사옥 매각도 완료했다. 이제 대우조선이 정리할 부동산은 당산 사옥과 마곡부지, 옥포 1블럭 등이 남아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은 계열사인 신한중공업에 365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여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며 자기자본대비 2.6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란 해양플랜트 수주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월말 추가협의를 진행했다”면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