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 검진에 조 장관이 동행했다고 증언한 이현주 컨설팅 업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조 장관이 이달 15일 이 대표를 명예훼손·위증 혐의로 고소해 형사6부(부장검사 강정석)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장관은 고소장에서 이 대표가 청문회에서 자신과 관련해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허위 증언으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서 “조 장관이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서울대 병원 검진에도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조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중동 사업에 나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모함한 것을 서울대병원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이후 세무조사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해명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대변인 시절부터 당선인 대변인,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는 동안 대통령의 개인일정을 수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