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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영장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영장심사와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범죄 행위가 중대하고 부인하고, 언제 도망갈 지 모르고 증거인멸 정황이 보여서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되는게 당연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늘(30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박 전 대통령 구속여부가 사법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그가 과연 과거에 뭘했느냐 고려되지 않고, 그의 범죄행위와 사법처리의 필요성에 따라서 다른 국민과 똑같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저는 박근혜 구속, 사면금지를 다른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했는데 부정적이더라"며 "그건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부정하고, 기득권자와의 연대, 연합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인과응보가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자는 게 국민들의 꿈인데, 이 꿈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높은 지위와 많은 돈을 가졌으므로 혜택을 받고 예우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사라지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저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총 13가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또는 내일(31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