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갤럭시S8 시리즈가 거래되고 있다. /사진=중고거래사이트 캡처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갤럭시S8 시리즈가 거래되고 있다. /사진=중고거래사이트 캡처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시세보다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갤럭시S8을 판매한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구매를 원한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왔다.

특히 5월 중 수령이 가능한 갤럭시S8 플러스 128GB모델의 경우 105~120만원에 거래됐다. 기기가격과 덱스, 리니지2레볼루션 쿠폰, AKG이어폰 등 사은품을 모두 매매할 경우 사전예약 금액보다 더 높은 금액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덱스의 경우 9~10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10만원 상당의 리니지2레볼루션 쿠폰은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AKG이어폰도 3~4만원에 거래 중이다. 레벨박스 슬림과 유튜브 레드 3개월 이용권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기기값 120만원에 사은품을 모두 판매했을 경우 140~15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가장 비싼 갤럭시S8플러스 128GB 6GB RAM의 출고가가 115만5000원임을 감안하면 소위 ‘재테크’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있는 전자제품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비일비재 하다”이라며 “갤럭시깡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