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수출·내수 현황. /사진=한국거래소
10대 그룹 수출·내수 현황.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 제조업체의 지난해 수출액이 2015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10대 그룹의 수출금액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금융, 운수창고, 서비스, 건설 유통, 전기가스, 통신 등 비제조업체를 제외한 제조법인 345개사의 지난해 수출 매출은 전년(442조6620억원)과 비교해 2.53% 감소한 총 431조4689억원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제조업체의 수출 매출도 쪼그라들었다. 10대 그룹의 수출액이 지난해 347조9357억원으로 전년 보다 2.49% 줄어든 것. 그럼에도 전체 제조업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64%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0.85%), 현대자동차(-0.35%), LG(-3.68%), 포스코(-10.69%), 현대중공업(-17.68%) 등의 수출 매출이 전년 보다 줄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24.38%), 음식료(21.76%), 의료정밀(9.88%) 순이었고, 같은 기간 내수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의약품(8.04%), 섬유의복(7.3%), 음식료(4.2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내수 매출은 총 271조4340억원으로 전년(269조4024억원)에 비해 0.75% 증가했다. 전체 조사대상업체의 내수 매출에서 52.71% 비중을 차지하는 10대 그룹의 내수 매출액도 전년보다 0.62%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4.27%), 현대자동차(10.45%), SK(27.47%), LG(12.47%), 포스코(0.75%), 현대중공업(2.05%) 등이 늘었다.


내수 매출액 부분에서는 포스코(1개사)가 62조3747억원으로 22.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삼성(32조9736억원) 비중이 12.15%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