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소지자라면 각 카드사가 제공하는 포인트를 반드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카드 포인트는 보통 ‘1포인트=1원’이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알뜰 소비가 가능하다. 최근 포인트 활용처도 확대되는 추세여서 ‘포인트테크’(포인트+재테크)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물품 사기
현재 전업계 카드사 대부분의 신용카드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 없이 물품·서비스 결제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결제액의 일정수준까지만 포인트 결제가 가능했으나 금융당국이 이 제한을 없앴기 때문이다. 현대카드가 올 하반기 중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이 없는 상품을 출시하면 모든 카드사 상품의 포인트 사용이 자유로워진다.
카드포인트 결제방법은 간단하다. 카드사와 제휴한 가맹점에서 상품·서비스 결제 시 가맹점주에게 포인트 사용 요청만 하면 된다. 포인트가 차감되고 남은 금액 만큼만 결제되는 식이다. 카드대금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보통 1만포인트(1만원) 이상 적립하면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물품, 카드대금 결제 외에도 포인트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다. 카드 연회비, 문자발송서비스 요금을 포인트로 낼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게 포인트를 선물할 수도 있으며 선불카드(기프트카드) 충전도 가능하다.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거나 각사 앱카드(모바일 금융플랫폼)에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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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으로 돌려받고 세금납부도 가능
일정 포인트 이상을 적립하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카드사도 있다. 신한카드는 결제계좌가 신한금융그룹 관련 계좌일 경우 1만포인트 이상부터 1000포인트 단위로 현금으로 돌려준다. KB국민카드는 3만포인트 이상부터 결제계좌에 자동환급해준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회원은 1포인트 이상만 적립해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카드포인트로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 전용사이트 ‘카드로택스’에서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등의 국세와 범칙금 같은 과태료, 관세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포인트로 차감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아파트관리비를 결제하거나 항공마일리지로 적립할 수도 있다.
적립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8개 전업계 카드사와 씨티카드, NH농협카드 등 10개사의 카드 잔여·소멸예정 포인트 등을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