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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은 김군자 할머니 유족들에게 조전을 보낼 예정이며, 여가부가 장례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김군자 할머니(1926년생, 만91세)는 중국 훈춘 위안소에서 3년 정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으며, 1945년 강원도 철원으로 귀환한 뒤 1998년 나눔의 집으로 옮겨와 생활해왔다.
고령에 따른 고혈압, 만성기관지천식 등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돼 7월 23일(일) 오전 7시 51분경 숨졌다.
정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나눔의 집’(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소재)을 방문해 김군자 할머니를 만나기도 했으며, “앞으로 정부는 할머니들 입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 장관은 김 할머니의 죽음에 “올 들어 피해할머님이 벌써 세 번째로 돌아가신 것이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여성가족부는 고(故) 김군자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회복을 위해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께서 노후를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실 수 있도록 생활안정 지원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모두 37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