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대해 여야가 한미동맹 강화를 기대하면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12시33분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 그리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7번째로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하게 된다. 이 자리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 일정 중 주요 정책 연설을 공식적으로 하는 유일한 자리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북핵 미사일 위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한민국을 둘러싼 중차대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정상회담인 만큼 이번 방한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돈독히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충실하게 대미외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대여공세를 자제하는 등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정부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 우리의 기대는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한다. 북핵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국 대통령 방한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FTA 재협상 등 외교 문제를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느 "문 대통령에게도 한미FTA 재협상 등 문제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에 끈질기게 맞서는 대한민국의 대표답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맞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