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심병원. /사진=페이스북
한림대 성심병원. /사진=페이스북

재단 체육대회에서 신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옷을 입고 춤을 추도록 해 논란을 일으킨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심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14일 윤대원 이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회적 물의에 대해 먼저 깊은 사과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좋은 행사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장기 자랑에서 보여준 심한 노출이나 여러 모습이 선정적으로 비추어졌고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먼저 재단 책임자로서 부족함과 관리 감독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기 자랑 행사에 대해 "일송학원은 모든 기관 구성원 간의 친목과 단합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일송 가족 단합 대회라는 잔치의 날을 가져왔다"고 해명했다.

윤 이사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는 이러한 사회적 물의가 재발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속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그는 "이 같은 사회적 물의에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심병원 등 일송학원 소속 5개 병원들은 해마다 개최되는 재단 체육대회에서 신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옷을 입고 춤을 추도록 해 이른바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