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복권. 여야 의원들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봉주 복권. 여야 의원들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야 의원들이 20일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2년까지 피선권이 박탈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의원 125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탄원서'를 통해 성탄절을 맞아 정 전 의원의 복권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정 전 의원이 주장한 대로 정권 교체가 되자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를 동원해 소액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할 BBK 투자금을 다스로 빼돌린 의혹까지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실과 정의를 외치다 무고한 희생을 감내한 정 전 의원을 구제하고 기본권을 회복시켜주는 일 또한 새 정부의 책무"라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영선·안민석·홍영표 민주당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