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능 대책 오늘 발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역 수험생 시험장 대책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포항 지역 시험장에 대한 시설 안전 진단 결과 모든 시험장 학교에 구조적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피해가 심했던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하는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포항에서 시험을 시행하되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비교적 큰 북측의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 시험장 4개교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포항시 소재 시험장 14개 학교의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시설을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4곳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김 부총리는 "대다수 학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여러 가능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변경되는 학교는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장성고 등 4개 학교이다. 교육부는 원래 시험장에서 멀지 않은 포항 남구에 대체 시험장을 마련한다. 대체되는 학교는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 등 4개 학교이다. 교육부는 추가 여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에 예비 시험장 12개 학교도 병행 준비하고 학생과 감독관의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시험장 입실 시간인 오는 23일 오전 8시10분 이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포항 관외 예비 시험장으로 이동해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