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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등학생·현장실습생 권리선언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10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현장실습 도중 사고를 당한 고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한 업체에서을 하던 제주 모 특성화고 3학년 A군이 기계에 목이 끼는 중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9일 오전 결국 숨졌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1시56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있는 한 음료 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제품 적재기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A군은 지난 7월부터 다른 학생 5명과 함께 이 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실습을 마치면 해당 공장에 취업할 예정이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사고가 난 공장에 가동 중단과 안전 대책 수립 등 명령을 내렸다. 또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업무사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논평을 내 위험업무에 내몰리는 파견형 현장실습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체적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