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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사진=AFPBBNews/뉴스1 |
26일 호주 ABC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발리 섬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전날 21일에 이어 나흘 만에 다시 분화했다. 폭발력이 더 강해지면서 화산재가 해발 3000m 정상에서 1500m나 더 치솟았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이날 분화는 수 시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궁 화산은 지난 21일에도 약 700m 상공까지 화산재와 수증기를 뿜어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대규모 분화로 이어질 조짐은 없다며,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콴타스, 버진, 젯스타 등 일부 항공업체들은 전날 재분화 이후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 21편을 취소했다. 이 여파로 약 2000명의 승객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다만 젯스타는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에는 비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