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 사망, 하지원 동생 아닌 배우로서 그는 누구?

 

배우 전태수(34)가 지난 1월 21일 하늘나라로 떠난 가운데 배우로서의 전태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태수는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며,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몽땅 내사랑’, ‘괜찮아, 아빠딸’,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10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하인수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당시 ‘성균관 꽃미남 3인방’으로 불렸던 유아인, 송중기, 박유천과 함께 성균관 꽃유생으로 등장해 악역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영화 ‘유쾌한 도우미’, ‘K&J 운명’,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연기스펙트럼을 펼쳐 나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출동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다 출연 중이던 ‘몽땅 내사랑’에서 자진 하차하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그는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한동안 전태수는 활동이 뜸했으며, 우울증을 앓아오다가 최근 호전되며 차기작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전태수의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 씨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다"고 말하며 고인의 사망을 애도했다.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소속사는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나인 배우 하지원은 개봉 예정인 영화 ‘맨헌트’ 시사회 등 여러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빈소를 지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