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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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의 임순례 감독이 4년 만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돌아온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자 다이스케는 <해수의 아이>로 제38회 일본 만화가협회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제13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인기 만화가다. 그의 대표작 <리틀 포레스트>는 작가 자신이 도호쿠 지방에서 자급자족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 화제를 모았으며 시골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국내에서도 마니아 층을 양산했던 작품이다.

임순례 감독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요즘, 관객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휴식 같은 영화를 선물하고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동명 영화가 원작 만화처럼 주인공이 사계절 동안 자급자족해 먹는 ‘요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는 인물들의 스토리와 관계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한국의 느낌을 더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김태리 분)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혜원은 그곳에서 스스로 키운 작물들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삶을 찾아간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임순례 감독은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휴식과 위로를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20대의 청춘이지만 그들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세대를 불문하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임순례 감독은 혜원을 비롯한 재하, 은숙 그리고 엄마 등의 등장인물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조명하는 동시에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는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2018년 봄 <리틀 포레스트>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작은 숲’을 찾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개봉은 2월28일이다.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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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그들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29호(2018년 2월28일~3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