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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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시장 모멘텀 악화속도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방어적인 종목 중 베어베타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부양기조 강화, 국제유가 등으로 급락 분위기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중국의 경우 연초 경제지표 악화로 부양기조가 더 강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미국증시 급락이 진정되고 비미국 경기·증시 저점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국제유가 급락이 과거 대비 과도한 포지션 변경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도 기대된다.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는 글로벌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는 속도를 진정시키는 유인이 될 수 있고 위험회피 완화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근본적으로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매크로 여건은 모멘텀 공맥기로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면서도 “글로벌 증시의 급락 분위기가 진정된다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증시가 연초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이 1분기 말까지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상승여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익률 방어종목을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문다솔 애널리스트는 “방어주의 상대수익률이 지난 3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좋았다”며 “방어주 비중 확대·종목 선택에 있어 가격부담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방어주 내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종목 중 시장하락시 덜 빠지는 종목(베어베타가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게임·유통·건강관리·식음료·화장품·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선호를 유지하며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펄어비스·현대백화점·유한양행·오리온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