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문재인정부 2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58)이 발탁됐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시사프로그램 '뉴스 후'와 '100분 토론'을 진행했다. 서라벌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했다.
1987년에는 MBC 노동조합 창립 멤버에 참여했고 손석희 JTBC 사장이 참여한 2기 노조에서 집행부를 맡았다. 지난해 윤 신임 수석이 출간한 책 '말이 되는 글쓰기'에 손 사장과 주진우 기자가 추천서를 쓰기도 했다.

교육부와 노동부, 총리실, 감사원, 경찰청, 검찰청, 대법원, 국회 등을 두루 취재경험한 윤 신임 수석은 1차 걸프전과 인도네시아 폭동 사태, 아이티 지진 등 해외 취재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신임 수석은 '시사매거진 2580'에서 친일 인명사전에 반대한 국회의원의 실명을 보도했고 방송사 최초로 삼성의 불법 경영승계를 보도했다.

MBC에서 통일외교부 차장,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 부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 3년간 시사프로그램 '뉴스 후'를 진행한 윤 신임 수석은 이명박 정부 당시 소망교회 문제를 지적했다가 LA특파원으로 발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1월 심의실 발령을 받았고 이후 '유배지'로 불리는 매체전략국 미래방송연구소에 배치됐다. 윤 신임 수석은 지난해 11월 MBC 사장에 출마했다가 실패한 뒤 명예퇴직했다.


신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예견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달리 윤 신임 수석은 '깜짝 발탁'이라는 분위기다.

윤 신임 수석은 시사매거진 2580 소속일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과의 인연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 실장과 강 수석이 '친문' 인사인 점을 고려해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과 관계가 없는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전임인 윤영찬 수석이 동아일보 출신, 김의겸 대변인이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점을 비춰볼 때 방송기자 출신인 윤 신임 수석의 발탁으로 공영방송 바로 세우기에 힘을 주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신임 수석은 1997년부터 참여연대 회원이다.

▲1961년 서울 ▲서라벌고 ▲고려대 사회학과 ▲MBC 사회1부 부장대우·문화과학부장 ▲MBC LA 특파원 ▲MBC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