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 라슨. /사진=장동규 기자
브리 라슨. /사진=장동규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컨퍼런스를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브리 라슨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 기자간담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는 케빈 파이기 마블 CEO,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등이 참석했다. 2부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 등 배우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건 '캡틴 마블'의 주인공 '브리 라슨'이었다. 마블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작된 여성 슈퍼히어로 솔로무비인 '캡틴마블'은 전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브리 라슨'은 페미니즘 등의 이슈와 관련해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브리 라슨. /사진=장동규 기자
브리 라슨. /사진=장동규 기자

망토를 두르고 화려하게 등장한 브리 라슨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한국이 처음인데 정말 엄청나게 먹고 있다. 길거리 음식을 먹고 미술관도 갔다.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내한 소감을 전하며 간담회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이어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감독을 하는 건 정말 좋다. 전체를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배우는 자신만을 집중할 수 있는데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지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이번 영화는 팀플레이로 했기에 더 잘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브리 라슨은 '캡틴마블'이 페미니즘을 담고 있는 데 대해 "이 영화는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며 "자세도 달라졌고 음성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캡틴마블'은 여성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 여성의 스토리와 여정을 그린다. 하지만 이건 여성뿐 아니라 모두에게 같은 걸 상징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와 할리우드 배우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왼쪽부터)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Avengers : Endgam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형제와 할리우드 배우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왼쪽부터)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Avengers : Endgam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와 제작진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에 대해 경계했다.
이와 관련,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찍기 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찍었다"면서 "영화 전체를 보지 않아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스포일러를 안하게 돼 기쁘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24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