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운지웨어. /사진=오이쇼 |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홈족'이 늘면서 라운지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와 집에서 힐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라운지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운지웨어는 집안이나 호텔, 공항 라운지처럼 이용자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서 착용하는 의복을 일컫는 패션 용어다. 홈웨어, 룸웨어, 슬립웨어, 나이트웨어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흔히 실내복을 일컫는다.
과거 실내복은 가족 외에는 누구에게도 보여줄 일이 없다는 이유로 패션으로 치부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전시하는 SNS 활동이나 집 안에서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라운지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집에 있다가 택배를 가지러 가거나 슈퍼에 가는 등 집 근처를 돌아다닐 때 필요한 옷이라는 의미로 '원마일웨어'라는 패션 용어도 등장했다. 자택 반경 1마일(1.6㎞) 이내는 어디든 입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라운지웨어는 자라, H&M, 에잇세컨즈 같은 패스트패션브랜드나 자주 같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알렉산더 매퀸, 발렌티노, 베르사체, 스텔라 매카트니, 구찌 같은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라운지웨어를 내놨다. 아울러 라운지웨어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