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
장 질환의 일종인 '크론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흔히 국소성 장염으로도 불리는 크론병은 지난 1932년 이 질병을 발견한 미국의 의사 이름에서 유래했다. 보통 소장과 대장의 경계 부위에서 발생하지만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경적·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장 내 세균에 대해 우리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때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초기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심해질 경우 관절염, 피부 증상, 안구 병변, 신장 결석 등의 소화관 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의 경우 약 3~50%가 항문 주위에 치핵, 치루 등으로 나타난다.
크론병은 혈액검사와 내시경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고, 약물 치료 뒤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지방이 많은 육식 및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커피, 탄산음료,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한편 크론병은 1990년까지 희소적 질환이었지만 최근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크론병 환자는 2014년 1만6000명에서 2018년 2만2000여명으로 최근 5년간 34% 증가했고, 특히 10~30대 환자가 전체 35.2%로 가장 많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