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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에서 최고의 시기를 보냈던 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로이터 |
인테르 시절은 정점이었다. 부임 첫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듬해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당대 최강’ FC 바르셀로나를 꺾은 인테르는 결승 무대에서 바이에른 뮌헨까지 격파하며 무려 45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까지 우승한 인테르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무리뉴 감독은 첼시, 맨유를 거쳐 현재는 무직 상태다. 그동안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던 무리뉴 감독인 만큼 그의 향후 거취를 두고 많은 예측이 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복귀에는 선을 그었다.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프로그램 ‘티키 타카’에 출연한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는 나의 고향이자 가족이다.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는 친구면서 나의 회장이었다. 트레블을 달성한 이야기는 환상적이었다. 만약 우승 축하를 위해 주세페 메아짜로 돌아갔다면 인테르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다”라며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향후 거취를 둔 질문에 “내 미래? 이탈리아로 가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세리에A 무대로의 복귀에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