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행사 공연 논란과 관련해 사과와 해명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15일 가수 박재범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목발을 짚고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가수 박재범이 유방암 환자들에게 사과했다.

박재범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가 끝나고 진행된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서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다"며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건강하시길 바란다. 파이팅이다"라고 전했다.


또 박재범은 "저도 부상인 상태로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공연 열심히 했다. 그 좋은 마음을 악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악용하지 말아 달라고 한 건 이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들을 이슈로 만들려고 하는 분들께 드리는 부탁이다"며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박재범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 후 진행된 뒤풀이 무대에서 자작곡 '몸매'를 공연했다.

하지만 박재범의 '몸매' 선곡과 관련해 여성의 신체를 찬양하는 가사 등이 유방암 관련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자 주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던 박재범의 무대 영상 및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