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한 후 EPL 역대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을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로이터
3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한 후 EPL 역대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을 달성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최고의 리그 성적을 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역대급 기록을 또다시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30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까지 13승2무5패 승점 41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2위 레스터 시티(승점 42)를 맹추격했다.
맨시티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은 가운데 의미있는 기록도 나왔다. 이번 셰필드전에서 승리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4시즌 만에 EPL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불과 134경기 동안 만들어 낸 대기록이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보유한 EPL 역대 최소 경기 100승 달성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무리뉴 감독의 기존 기록은 142경기다.


무리뉴 감독 외에도 EPL 무대를 수놓은 최고의 명장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 100승 고지에 올랐던 위르겐 클롭 감독(159경기)에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162경기), 아르센 벵거 감독(179경기), 라파엘 베니테즈(181경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187경기)이 순위를 형성 중이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의 기록 제조기다. 지난 2시즌 동안 무려 승점 198점을 쓸어 담았다. 특히 2017-2018시즌에는 EPL 역대 최다승(32승), 최다 승점(100점), 최다 득실차(+79) 등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리그에서는 누구보다도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다음은 EPL 역대 감독들이 리그에서 100승을 거두는 데 걸린 경기 수다.

1. 펩 과르디올라: 134경기
2. 조제 무리뉴: 142경기
3. 위르겐 클롭: 159경기
4. 알렉스 퍼거슨: 162경기
5. 아르센 벵거: 179경기
6. 라파엘 베니테즈: 181경기
7.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187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