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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 /사진=SBS 제공 |
최초 공개된 음문석의 집엔 생활감이 가득했다. 제대로 정돈되지 않아 물건과 쓰레기의 경계가 없었던 것.
이 집은 음문석이 서울 상경 20년 만에 마련한 첫 보금자리다. 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한 음문석은 댄서 활동 중 연기활동에 도전, 드라마 ‘열혈사제’로 전성기를 열었다.
음문석의 옷 방엔 빨랫감이 잔뜩 쌓인 채. 속옷이 없어 난감한 상황에 놓인 음문석은 샤워 후 작은 수건만 두른 채 카메라 앞에 서는 것으로 서장훈을 경악케 했다.
음문석은 세탁기를 돌리다가도 오래된 옷이 있으면 거침없이 세탁기 문을 여는 모습. 이에 서장훈은 “저래서 빨래가 되나? 털털하게 산다”며 웃었다.
이날 음문석의 집에는 특별한 인연이 방문했다. 절친 황치열이 그 주인공이다. 침실 형광등이 꺼진 채로 생활하는 음문석에 황치열은 답답함을 표했다. 그럼에도 음문석은 옷 방 형광등을 침실에 옮겨 달았고, 이에 황치열은 “내가 새해 선물로 사주겠다”며 한탄했다.
음문석이 황치열을 위해 준비한 건 다양한 김치 요리들.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는 김치 위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으나 음문석은 “식물성이라 먹어도 된다. 요거트도 따지고 보면 다 썩은 거다”라 주장했다.
유통기한을 잘 지켜야 한다는 황치열의 당부에도 그는 “유통기한 지나면 못 먹을 것 같지? 1년까진 괜찮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20년 전에 상경해서 작년까지 7명의 형들과 살았다. 매일 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돈이 없었다는 거다. 김치에 관련된 음식만 먹었다. 세 끼를 챙겨 먹는데도 영양분을 섭취할 수가 없었다”며 과거를 전했다.
음문석이 황치열을 위해 준비한 건 다양한 김치 요리들.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는 김치 위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으나 음문석은 “식물성이라 먹어도 된다. 요거트도 따지고 보면 다 썩은 거다”라 주장했다.
유통기한을 잘 지켜야 한다는 황치열의 당부에도 그는 “유통기한 지나면 못 먹을 것 같지? 1년까진 괜찮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20년 전에 상경해서 작년까지 7명의 형들과 살았다. 매일 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돈이 없었다는 거다. 김치에 관련된 음식만 먹었다. 세 끼를 챙겨 먹는데도 영양분을 섭취할 수가 없었다”며 과거를 전했다.
이어 “내가 가수만 15년을 한 거 아닌가. 너무 안 되니까 사람도 못 만나겠더라. 내 돈으로 커피 한 잔 마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생활고가 너무 심해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며 “동생들과 같이 사니 돈을 나눠 내야 하는데 조금씩 월세가 밀렸다. 우울증이 오는데 정말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음문석이 택한 건 주변인들에게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는 것. 그는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하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또 “친척들은 대기업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결혼하고 자식도 낳고 살았다. 명절 때 우연히 엄마를 봤는데 내 얘기가 나오니까 자리를 피하시더라. 너무 죄송스러웠다”며 죄스러운 마음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