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늘.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버 하늘.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쇼핑몰 대표이자 유튜버인 하늘이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22일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하늘은 지난 2011년 방송된 코미디TV '얼짱시대 6'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피팅모델을 시작해 지난 2014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을 오픈해 현재 연매출 60억을 자랑한다. 하늘은 현재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로 8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130만명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다.


아울러 그는 '팔로우미' 등에도 출연해 뷰티 크리에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전날(21일) 기업 정보 공유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하늘하늘)에서 퇴사한 직원들의 후기가 인용돼 올라왔다.

지난해 12월26일 올라온 글에는 "직원을 본인 노예 정도로 생각한다"며 "궂은일은 직원들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일은 본인이 한다"고 적혀있었다. 또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


지난 17일에 작성된 리뷰에는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이라며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이라는 내용이 작성됐다. 이어 "세상 주인공이 본인밖에 없죠? 직원들도 생각하며 삽시다"라며 하늘을 향해 말했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에 올라온 퇴사율 수치도 파장을 일으켰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에서 제공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 연봉과 사원수, 입사율, 퇴사율 등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사이트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하늘이 운영하는 회사 '하늘하늘' 퇴사율은 91%에 달했다.

하늘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즉시 부인했다. 한 유튜브 이용자가 쓴 "잡플래닛 후기가 사실이냐"는 댓글에 하늘은 "저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퇴사율에 대해서는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퇴사, 이직하며 발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