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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마포래미안푸르지오'(2014년 준공)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4억9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16억5000만원(9층), 올 1월 16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된 데 비해 1억6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 웰스트림'(2016년 준공) 84㎡도 지난해 11월 16억5000만원(21층), 15억원(14층)에 각각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14억9000만원(16층)에 매매됐다.
정부는 지난해 12·16부동산대책을 통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했다. 또 3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해 수요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15억원 미만 아파트도 실거래가가 떨어졌다. 마포구 용강동 '대림2차'(2004년 준공) 59㎡는 지난달 18일 9억2000만원(6층)에 거래되며 지난 10월 9억3000만원(15층)보다 1000만원 하락했다.
정부는 9억~15억원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규제(LTV)를 기존 40%에서 9억원 초과분 20%로 줄였다.
대출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9억원 미만의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11단지' 84㎡도 8억2000만원(4층)에 거래돼 올 1월 8억3300만원(6층)보다 1300만원 떨어졌다.
초고가아파트 중에는 8억원이나 내린 경우도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해 이름이 알려진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2015년 준공) 124㎡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27억9800만원(4층)으로 지난해 12월 로열층 최고가인 35억8000만원(45층) 대비 8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침체가 더 큰 문제로 보인다"며 "시장 움직임이 강남에서 시작해 전체로 번지는 데 3개월 이상 걸리므로 수개월 후 약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