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지난해 BMW코리아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상윤 사장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공식석상에서 좀처럼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19년 간 BMW코리아를 이끌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온 김효준 회장과 상반된 행보다. BMW의 재도약을 위해 1년 간 대표이사직 승계를 준비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한 그는 언제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까.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은 전날 인천 영종도 BWM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뉴 5시리즈, 뉴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월드 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한 사장은 현장에 있었음에도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대표이사 취임 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 사장은)중요한 행사일수록 윗사람보다 실무에서 고민한 직원들이 노출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BMW그룹의 주력 모델인 5시리즈와 6시리즈 GT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처음 공개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주력 신차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BMW 5시리즈의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가 한국이다. 6시리즈 판매량 역시 전 세계 2위다. 특히 5시리즈의 경우 BMW코리아가 설립된 1995년부터 2020년 4월까지 19만6000대 이상 팔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한 사장이 뉴 5시리즈 출시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를 올해 4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임 대표이사인 김 회장도 2017년 뉴 5시리즈 국내 출시 당시 전면에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8년 화재논란 이후 재정비에 나선 BMW코리아에게 5시리즈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라며 "4분기 출시계획을 밝힌 만큼 5시리즈 출시현장에서는 한 사장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