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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직원이 의약품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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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내 제약·바이오 전문 계열사 지배구조/사진=머니S |
상황이 이런 가운데 ‘SK표’ 바이오기업이 7곳이 넘는 상황. 전문 영역이 세분화돼있는 만큼 계열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 SK는 SK바이오팜·SK바이오텍·SKC(SK바이오랜드) 등을,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SK플라즈마·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계열사를 뒀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디스커버리는 최창원 부회장이 지휘한다.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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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신약허가, 제품 판매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한다./사진=SK바이오팜 |
SK바이오팜, 최태원 회장 지휘… 자체 신약 연구 개발
㈜SK는 2005년 다국적제약사 BMS의 당뇨병치료제를 첫 수주하면서 CMO(위탁개발생산)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SK바이오팜의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SK의 직접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탄생했다.
이어 ㈜SK는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SK바이오텍을 통해 BMS의 아일랜드 생산 시설을 인수했으며 미국의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회사인 앰팩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글로벌 인수·합병(M&A)하면서 ‘SK팜테코’가 신설됐다.
의약품 생산은 SK바이오텍과 팜테코가, 연구는 SK바이오팜이 맡는다. SK바이오팜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신약허가, 제품 판매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현재 거래가는 27일기준 19만25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공모가(4만9000원)보다 4배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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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SK바이오사이언스, SK디스커버리 소속… 내년 IPO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을 기반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SK와는 지분관계가 엮이지 않았으나 서로 성격이 다른 영역에 기반을 잡았다.
SK의 SK바이오팜은 합성신약 위주의 R&D, SK바이오텍은 CMO에 주력한 반면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화학의약품)과 SK플라즈마(혈액제제),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를 뒀다. SK플라즈마와 SK바이오사이언스 두 곳 모두 경북 안동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L하우스’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1987년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하며 삼신제약을 인수하며 제약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선경제약(1990년), SK제약(1997년)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인투젠과 동신제약 등을 추가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SK케미칼은 2001년에는 천연물로 만든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를 개발했다.
2018년 7월에는 백신과 혈액제제 중심의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내 기업공개(IPO) 추진하기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자체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조건 하에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