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주원 김희선 곽시양(왼쪽부터)/ 사진제공=SBS © 뉴스1
이다인 주원 김희선 곽시양(왼쪽부터)/ 사진제공=SBS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이 '휴먼'을 강조한 SF 드라마 '앨리스'로 뭉쳤다. 과연 '앨리스'가 SF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5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과 백수찬 PD가 참석했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드라마다.


김희선은 극 중 6살에 미적분을 풀고 15살에 한국대 물리학과에 수석 입학한 천재 물리학과 교수 윤태이 역을 맡았다. 또한 진겸(주원 분)의 엄마이자 시간여행 시스템 앨리스의 기본원리를 구축한 과학자 박선영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한다. 주원은 극 중 시간여행의 과정인 방사능 웜홀을 통과해서 태어났고, 감정을 가지지 못한 서울남부지방경찰서 형사 2팀 경위 박진겸 역을 맡았다. 곽시양은 시간여행 시스템 앨리스의 가이드팀 팀장 유민혁 역을, 이다인은 세경일보 사회부 기자 김도연 역을 연기한다.

이날 백수찬 PD는 '앨리스'에 대해 "이 드라마의 핵심은 휴먼"이라며 "절대 복잡하거나 어려운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드라마를 채우거나 시간여행 신비에 대해서 채우는 채널도 많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이러한 드라마와 달리 휴먼으로 꽉 찬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희선/ 사진제공=SBS © 뉴스1
배우 김희선/ 사진제공=SBS © 뉴스1

김희선은 "사실 내가 이렇게 큰 아들 엄마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모성애는 자식의 나이와 상관없이 다 같더라"라며 "모성애에 집중해 연기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히려 어려운 건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역이 굉장히 어렵더라"라며 "칠판에 처음 보는 기호들이나 강의하는 내용들이 어렵기는 했는데 즐겁게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희선은 '앨리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우들은 시나리오도 보고 역할도 보는데 저는 감독님과 작품도 하고 싶었다"라며 "오랜만에 SBS에 와서 고향에 온 기분으로 설렜고 주원 씨도 복귀작이고, 곽시양 씨도 멋있게 본 영화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감독님, 대본, 배우 3박자가 잘 맞아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액션 연기에 도전한 것에 대해서도 김희선은 "남자 배우들이 액션을 할 때 더 멋있게 나오려고 욕심을 내는데 이번에 그 마음을 이해했다"라며 "저는 어색한데, 모니터링을 해보니까 앵글, 음악, 효과음에 따라 더 멋지게 나왔더라"라고 말했다.

이러한 김희선에 대해 곽시양은 "희선 선배님이 액션을 잘 한다"라고 얘기했고, 김희선은 "지금까지 맡은 역할들이 보호를 받는 입장이었는데 멋있는 총도 쏴보고 해서 너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배우 주원/ 사진제공=SBS © 뉴스1
배우 주원/ 사진제공=SBS © 뉴스1

주원은 자신이 연기하는 박진겸 역에 대해 "10년 전 어머니의 죽음에 복수를 하려는 인물"이라며 "무감정증을 가진 형사이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다른 작품과는 다른 포인트를 뒀고, 엄마의 복수를 위해 끝까지 처절하게 달려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원은 군 제대 후 '앨리스'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우선 '앨리스'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한 것 같다"라며 "제가 봤던 것 중에 제일 재밌었고 캐릭터도 좋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9개월동안 재밌게 촬영했는데 너무 설렌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곽시양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가슴 속에 굉장히 큰 상처가 있는데 큰 상처를 남들에게 보이지 않고 일로서 푸는 철두철미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리스'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미쟝센이 너무 좋아서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보시는 느낌이 드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앨리스'는 2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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