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1466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사진=뉴스1 |
고용노동부가 10일 공개한 ’2020년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등의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표사업장 수는 1466개소로 2019년 대비 46개소 증가했다.
공표사업장 중 연간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은 대우건설 시흥대야동주상복합현장 등 8개소이다.
중대산업사고 발생사업장은 한화토탈·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0개소로 이 중 화재 및 폭발사고가 6개로 가장 많았다.
산재 발생을 은폐한 사업장은 중흥토건·대흥종합건설·칠성건설 등 6개소이며 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산재 발생을 미보고한 사업장은 포스코, 한국지엠 창원공장 등 116개소이다.
수급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으로 처벌받은 SK건설 등 406개 도급인 사업장도 공표대상에 포함됐다.
건설업에서는 시공능력 100위 내 기업 중 대우건설·포스코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태영건설·쌍용건설·중흥건설·롯데건설·아이에스동서 등 9개 기업이 3년 연속으로 위반사업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GS건설을 제외한 8개 기업은 원청의 산업재해 예방 조치 의무 위반에도 포함됐다.
정부는 원·하청 통합관리 필요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원·하청 산재 통합관리제‘에 따라 하청노동자 사고사망 비중이 높은 5개 원청사업장의 명단도 공표했다.
이번에 공표되는 사업장은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동국제강 인천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삼성중공업 등이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업재해 등으로 공표 대상이 된 사업장과 임원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각종 정부포상을 제한하는 한편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주관 최고경영자(CEO)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