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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군 장병들도 부대 안에서 '군대리아'가 아닌 롯데리아나 버거킹 등 시중 햄버거 제품을 먹을 수 있게 됐다. / 사진=뉴스1 |
2일 국방부 등 군 관계자에 따르면 6월부터 군 장병 식단에 시중 햄버거가 포함된다. 일정은 부대마다 달라질 수 있다.
부대마다 월 6회 제공되는 빵 급식 중 1회는 시중 햄버거로 제공된다. 육·해·공군은 부대별로 업체와 계약을 맺어 햄버거를 공급한다.
지난해 내놓은 '2021년 급식 방침'에 따라 국방부는 각 부대에 예산을 할당해 부대 인근 가게에서 햄버거를 직접 공급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올 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 달 동안 시중 햄버거가 나오지 않자 일부 장병들은 실망하기도 했다. 기존 군납용 햄버거 계약 건이 오는 5월까지 맺어져 있었던 탓이다.
국방부가 정한 새로운 급식 방침에는 연 12회 두유 지급도 포함된다.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장병들을 위한 락토프리 우유도 시범 부대를 선정해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병들이 선호하는 닭강정·돼지갈비찜·갈비·김치만두 등 가공식품과 연어·숭어·아귀·샐러리 등 농·수산물도 올해 신규 메뉴로 편성된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급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장병의 1인 1일 기본급식비를 지난해 8493원 대비 3.5% 인상한 879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연간 총 1조6000여억원이 군 급식비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