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공명사회부산 네트워크가 주최한 제 1회 도우넛 포럼의 토론 모습./사진=공명사회부산 네트워크
시민단체 공명사회부산 네트워크가 주최한 제 1회 도우넛 포럼의 토론 모습./사진=공명사회부산 네트워크
최근 재난지원금 보편지급과 함께 정치권의 화두로 오른 기본소득이 부산에도 바람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 주말 시민단체 공명사회부산 네트워크는 제1회 도우넛 포럼을 통해 ‘지금 왜 기본소득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기조발제는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양 교수는 부산시의회가 준비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지역재투자 조례와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 등 부산지역경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준 부산친화적 사회적 경제의 전문가로 꼽힌다.

양 교수는 “코로나19 같은 긴급 재난에 경제 대핵은 신속, 공평, 충분해야되지만 기본소득은 ‘긴급·재난’이 붙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하며 “사회보장과 재분배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기본소득”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조용우 공명사회부산네트워크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남기수 로컬퍼스트 발행인, 박민서 더좋은부산 대표, 김상화 기본소득국민운동부산본부 공동대표, 최대현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사무처장 등 지역언론 및 시민운동가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조용우 준비위원장은 "우리 시대의 아젠다로 자리잡은 '기본소득'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를 통해 기본소득의 배경과 의의, 그리고 그 한계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 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 실업과 빈곤, 기후재난의 일반화가 일상이된 시절에 보다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 포럼을 준비한 이유라고 전했다.

기본소득에 대한 포럼과 논의는 앞으로도 월 1회 이상 진행할 계획으로 부산시민들과 폭넓게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는 이미 협약이 체결된 부산형사회연대기금과 BNK부산은행의 ‘부산 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기본소득 국민운동 부산본부 등 시민사회단체와 부산지역기업들의 결합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