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다음 달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써부터 팽팽한 기싸움에 돌입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불편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나는 2주 내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며 우리는 그가 인권 유린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백악관은 내달 16일 미·러정상회담을 발표하면서 양 정상이 양국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전성'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은 앞으로 수일 내에 러시아로부터 오는 많은 신호들을 불편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리아 통신은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권에 관한 질문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상회담 의제를 작성할 때 러시아가 미국보다 유연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서부에서 군사 활동을 늘렸다며 이는 러시아의 대응을 필요로 하게 한다고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올해 말까지 서부 군구에 20개의 군대가 편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도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껄끄러워하는 벨라루스의 라이언에어 항공기 강제 착륙과 야권 운동가 라만 프라타세비치의 억류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 등의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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