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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해리스테크놀러지가 미국 방산 예산 증대와 저궤도 위성에 대한 기대감에 견조한 주가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록히드마틴 |
L3해리스테크놀러지(이하 L3해리스)가 미국 방산 예산 증대와 저궤도 위성에 대한 기대감에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6일 L3해리스에 대해 "증시 내 스타일 순환매와 무관하게 2월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성장주에 대한 쏠림이 불편하다면 L3 해리스를 포트폴리오에 남겨 대응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L3해리스는 1997년 L3커뮤니케이션즈에서 시작된 업체다. 레이더 장비 뿐만 아니라 훈련 및 시뮬레이션 사업, 무기 장비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방산업체인 해리스코퍼레이션과 합병을 통해 방위 산업 부문 역량을 강화했다.
L3해리스 주가는 올 초(1월 4일 종가 기준) 180달러에서 지난 2일 종가 기준 219달러로 22%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3개월 동안 L3해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17곳이다. 매수 비율은 70%이고 평균 목표주가는 242.6달러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265달러(상승 여력 21%)로 나타났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내년 방산 예산은 올해보다 늘었다"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은 지속되고 특수전 및 미사일 현대화 등이 중요한 사용처로 지목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L3해리스 매출의 28%를 차지하는 우주 부문은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을 견인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광대역 통신망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로켓 발사 비용이 감소하면서 위성 산업은 장기적으로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프라 관련 투자 법안에서 광대역 통신망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등한 인터넷 접속이 국가 발전에 필요하다"며 8년간 1000억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 지난 5월에는 줄었던 방산 예산도 다시 늘려 국회에 제안했다. 방산 예산은 올해 7037억달러에서 내년에 7150억달러로 1.6% 증가한다.
한 연구원은 "정부 자금으로는 부족해 민간에서 투자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면서 "저궤도 위성을 통한 통신망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켓 발사 비용도 감소하면서 위성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라며 "광대역 무선 통신의 사각 지대 축소라는 목표에 합당한 방식으로 진입 장벽이 높고 선두 업체의 독점적 성격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