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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아내 친구의 욕실을 수리해주는 척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경찰에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런던뉴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션 리틀(29)은 아내의 친구인 루이스 알렉산더(32)의 집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2019년 3월 체포됐다.
당시 루이스는 샤워하러 들어가기 직전 션으로부터 "집수리가 필요하면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션은 "샤워기와 타일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잠깐 밖에서 기다릴 수 있냐. 이건 중요한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루이스는 썩 내키지 않았지만 션의 강력한 주장에 그의 도움을 수락했다. 루이스는 "내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션이 '타일 위의 실란트가 방수되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션의 방문 이후 화장실 라디에이터에 숨겨진 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 루이스는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소름끼쳤다"면서 "션은 내가 샤워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션은 루이스가 샤워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기 위해 카메라 기능도 따로 설정해뒀다. 경찰은 션의 컴퓨터에서 루이스의 나체 이미지를 발견했다. 루이스는 "내 인생에서 그 벌레를 씻어낸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션은 지난해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현재 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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