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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아가 최근 알루미늄 약세로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알코아 |
알코아가 최근 알루미늄 약세로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코아는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49.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코아 주가는 지난 10월18일 기록한 52주 최고가(57.57달러)에 비해 12% 빠졌지만 올초(1월4일) 대비 113% 올랐다. 블룸버그가 제시한 최고목표가는 66달러, 최저목표가는 52달러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 가격 하락으로 촉발된 알루미늄 가격 약세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둔화됐다"면서 "그럼에도 긍정적인 포인트는 다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최근 단기 하락에도 알루미늄 분기 평균 가격은 4분기에도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판매 물량 증가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내년 2분기에는 약 27만톤 규모의 브라질 알루마 제련소(Alumar smelter)가 재가동을 시작한다.
또한 호주 포틀랜드 알루미늄 제련소(Portland Aluminium smelter)도 약 3.5만톤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2022년 재가동되는 물량 30만톤은 올해 알코아의 알루미늄 판매량 가이던스(290~300만톤)의 약 10%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중장기 알루미늄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면서 "이미 중국은 지난해부터 주요한 알루미늄 순수입국으로 전환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간 원료인 알루미나의 경우 충분한 여유 생산 능력이 있으나 대부분 석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글로벌 탄소 중립 분위기에서 언제든 감축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알코아의 최대 강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제품인 '서스타나(sustana) 브랜드를 출시해 고객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향후 저탄소 알루미늄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량 중 톤당 배출량이 4톤 미만인 친환경 알루미늄 비중은 14%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