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일본 더빙판에서 안나 역를 소화했던 성우 칸다 사야카(사진 왼쪽)가 호텔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칸다 사야카 트위터 캡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일본 더빙판에서 안나 역를 소화했던 성우 칸다 사야카(사진 왼쪽)가 호텔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칸다 사야카 트위터 캡처
일본 배우 겸 성우 칸다 사야카가 호텔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닛칸스포츠 등은 지난 21일 "지난 18일 삿포로시 한 호텔에서 사망한 칸다 사야카의 장례가 21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칸다는 지난 18일 낮 1시쯤 삿포로 시내의 한 호텔 외부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인은 외상성 쇼크로 알려졌다. 향년 35세다.

칸다는 삿포로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출연차 호텔에서 묵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소규모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소속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오늘 칸다 사야카의 장례가 비공개로 치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과 유족들을 위해 공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칸다와 갑작스러운 이별에 혼란스러우면서도 그 사실과 마주하며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사생활과 관련된 보도나 취재, 온라인 상의 근거 없는 비난은 삼가 바란다"고 전했다.

칸다는 배우 칸다 마사키와 가수 마츠다 세이코의 첫째 딸이다. 2001년 연예계에 데뷔한 사야카는 2014년 영화 ‘겨울왕국’의 일본 더빙판에서 안나 배역을 맡았다. 2017년에는 배우 무라타 미츠와 결혼했지만 2019년 이혼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