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구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로이터
메타(구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로이터
메타(구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에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사 암호화폐 사업 '디엠(Diem)'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각) 과거 페이스북이 세운 가상화폐 컨소시엄 '디엠 협회'가 투자자들에게 출자금을 돌려주기 위해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개발자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디엠 프로젝트 지분 약 30%를 소유하고 있으며 우버와 쇼피파이,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등의 기업들도 디엠에 투자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디엠 협회가 자신들이 보유한 가상화폐 기술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에 2억달러(약 24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5월 페이스북을 포함한 28개 회원사들이 참여한 ‘리브라’ 연맹은 당시 세계 금융시장의 큰 화제였다. 이후 리브라는 디엠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가상화폐 프로젝트는 곧 부진에 빠졌다. 세계 각국의 끈질긴 견제 때문에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이베이 등의 디엠 회원사가 연달아 이탈했기 때문이다. 2018년 5월부터 가상화폐 프로젝트를 주도한 데이비드 마커스마저 작년 말 회사를 떠나면서 메타의 가상화폐 사업도 미궁에 빠졌다.

정치권의 압력도 거세다. 지난 10월 오하이오주 셰로드 브라운과 메사추세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에게 "메타는 자사 제품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디엠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