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등 포장 관련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소식에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강세다.
4일 오전 9시2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태림포장은 전거래일 대비 785원(19.53%) 급등한 4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영포장은 370원(15.53%) 오른 2780원에, 신풍제지는 180원(9.11%) 상승한 2155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팩키지가 전거래일 대비 1225원(29.84%) 급등한 533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까지 올라갔다.
태림포장과 대영포장은 골판지 및 골판지 상자를 생산·판매하는 업체이며 신풍제지는 포장용 상자에 사용되는 산업용지를 유통하는 업체다.
한국팩키지는 1979년 대한민국 최초로 우유팩을 생산한 이후 1993년 한국제지에서 분사해 현재 액체로 된 식품을 종이로 된 포장용기에 보관하는 카톤팩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골판지 제조업체인 원창포장공업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해 올해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발표에 택배 물류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골판지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택배 수요 급증 영향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6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지침에 대해 현재 조치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오는 20일까지 사적모임은 최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김 총리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