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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 실적이 올해는 개선될 전망이다. / 사진=이한듬 기자 |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조725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24.3%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07.6% 늘어난 6262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한화솔루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10조6165억원, 영업이익 8444억원이었다. 매출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태양광 부문이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큐셀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3.6% 감소한 3조5685억원, 영업손실이 328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웨이퍼·은·유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해상 운임 상승으로 물류비까지 크게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케미칼 부문이 태양광 부문 부진을 상쇄했다. 케미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3% 증가한 5조3640억원, 영업이익은 174.6% 증가한 1조4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는 태양광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까진 적자가 지속되지만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적자폭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태양광 모듈 수요도 전체적으로 전년도보다 30~40기가와트(GW) 정도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은 가격 이슈나 정책적 방향에 따라 전반적으로 전년도보다 성장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대외 리스크 지속이 우려되지만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의 대규모 증설로 원가 부담이 줄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