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대강당에서 23일 오전 열린 대한항공 주총이 30여분 만에 끝났다. 사진은 이날 주총 진행을 맡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대한항공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대강당에서 23일 오전 열린 대한항공 주총이 30여분 만에 끝났다. 사진은 이날 주총 진행을 맡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정기주주총회가 30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대한항공은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개최된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된 모든 안건들을 의결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제6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박남규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개의 안건이며 모두 주주 동의 뒤 다수의 제청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한 주총은 30여분 만에 끝났다. 이날 주총 현장에는 약 5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위임장 제출을 포함하면 주주 61명이 이날 주총에 참여했다.

참여 주식 수는 1억9391만6716주이며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3억4893만1574주)의 55.57%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화물 사업은 호조세가 예상되지만 여객 수요의 회복과 함께 단기간에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 환율, 금리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러시아 영공 통과 운항이 어려워졌다”며 경영의 고삐를 조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한진칼 자회사인 진에어도 이날 주총을 열고 박병률·곽주호 사내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진에어는 정관의 사업목적에 ▲기내식 제조 판매 및 기용품 판매업 ▲의료기기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은 거버너스위원회에서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위원회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