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페이스북 캡처© 뉴스1
탁현민 페이스북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사건의 역사는커녕 하물며 자기의 이름 석 자도 자기가 바라는 대로 기록되지 않는다"며 "특별히 바라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뒷모습 사진과 함께 이같은 글을 올렸다.

탁 비서관은 그러면서 "화가들이 어떤 모습을 그리든 상관없이 남산은 남산의 온당한 모습으로 남게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세월이 지나면 뼈만 남는 법이다. 그리고 뼈가 더 정확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퇴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참모로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에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함과 동시에 시간이 지나면 문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본질이 자연스레 드러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탁 비서관은 지난 8일에도 "이제 (청와대에서) 일하는 날로만 따져보니 딱 20일이 남았다"며 "오늘 (문 대통령에게) 퇴임하는 날까지의 일정을 보고드리고 나니 '이제 정말 하산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러웠다"고 퇴임을 앞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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