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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요코스카 해군 기지에 도착하고 있는 한국군 대표단. (성조지 홈페이지)© 뉴스1 |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중단된 주일미군 기지 방문을 재개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4일 "장성 3명을 포함한 한국군 대표단이 5월31일부터 6월3일까지 도쿄와 인근의 미군 기지를 순회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방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군 대표단은 주일미군 육군본부인 캠프 자마(Camp Zama), 미 7함대 모함인 요코스카(橫須賀) 해군 기지, 주일미군과 일본 항공자위대의 연합기지인 요코타(橫田) 공군기지 등 세 곳을 찾았다.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군 장성의 주일미군 기지 방문은 과거에는 일상적인 일이었으나 지난 몇 년간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방문은 일본 내 유엔사 임무에 대한 한국의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요코타 공군기지에 본부를 둔 일본 내 유엔사는 한국 내 유엔사 본부의 후방 기지로서 유사시 한반도에 병력과 보급품, 장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군의 주일미군 기지 방문 재개는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와도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열린 한미·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정상은 '3국 안보협력'을 강조했고, 특히 한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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