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사진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3월25일 호주 질롱 아발론 공항에서 열리는 '아발론 에어쇼 2025'에 참가한 모습. /사진=한화시스템

키움증권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유럽 지역의 방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8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7% 상승한 5조484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99.1% 오른 560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지상 방산 부문에서 매출 전년 대비 76% 오른 1조157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019억원을 달성해 방산 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산 매출 중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48% 오른 7525억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1분기 폴란드에 기반한 K9·천무 인도 물량이 각각 20문, 24대가 납품된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럽의 재무장 움직임에 유럽 지역에서 방산 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방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협력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어 향후 유럽 지역에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2일 폴란드 방산 업체인 WB 그룹과 각각 51%, 49%의 비율로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Term sheet(텀싯)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폴란드군에 공급하는 천무의 유도탄 현지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6.1% 오른 27조6605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84.8% 오른 3조2008억원을 전망한다"며 "올해 지상 방산과 조선 부문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