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전 여자친구 폭행으로 형사재판에 회부된 가운데 전 연인이 나체로 쫓겨났다고 증언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법원에 출석하는 긱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전 여자친구 폭행으로 형사재판에 회부된 가운데 전 연인이 나체로 쫓겨났다고 증언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법원에 출석하는 긱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라이언 긱스(49·웨일스)가 전 여자친구를 나체 상태로 호텔서 내쫓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폭행 피해자로 출석한 긱스의 전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의 진술을 전했다.


그레빌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긱스와 교제하는 동안 폭행과 가혹 행위를 당하는 등 노예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빌은 법원에서 "긱스는 알몸인 나를 끌고 나가 복도로 쫓아냈다"며 "너무 수치스러워 그동안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긱스는 우리의 성관계 영상을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며 "그러면서 다른 여성들과도 성관계를 맺고 다녔다"고 폭로했다.

긱스는 이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긱스 측 법률대리인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었더라도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긱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의 원클럽맨 출신 레전드다. 하지만 은퇴 후 불륜을 저지르는 등 사생활 문제로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