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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온라인으로 입찰 서류를 접수할 수 있게 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원조 사업 참여자의 편의를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의 입찰 참여를 위해 입찰서류 온라인 접수방식을 오는 9월부터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요구 서류가 많은 공공입찰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입찰 무효사례를 기업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점검표(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경미한 오류의 경우 입찰 마감 전까지 제출자가 직접 보완할 수 있게 하는 등 고객 중심의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공공조달 규제개혁에 앞장선다.
이에 따라 그동안 종이로 출력해 방문 접수했던 입찰 서류 제출 방법이 대폭 간소화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입찰 231건(공고 기준)에 661건의 참가 서류가 제출됐다. 건당 3만원으로 계산시 20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으며 유찰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입찰 제안서를 방문하지 않고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에는 소재지와 관계없이 온라인으로 입찰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서류 접수는 온라인 '코이카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이달까지 시범기간을 거쳐 9월 중 전면 시행한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코이카 전자조달시스템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원조조달기업지원센터에서 한다.
강연화 코이카 조달실장은 "입찰서류 온라인 접수방식 도입은 참여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입찰참여에 대한 진입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사업자가 해외 원조 시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조달에서부터 적극 행정을 실시하고 규제를 개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