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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와 '애플뮤직'의 요금을 올렸다. 애플은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구독서비스 요금을 인상할 전망이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애플이 미국에서 ▲애플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원 이용가격을 월 1~3달러 올렸다고 전했다. 애플이 미국에서 구독서비스 가격을 인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뮤직은 매월 9.99달러였던 개인요금제가 10.99달러로, 14.99달러였던 가족요금제가 16.99달러로 올랐다. 연간 기준으론 개인요금제가 99달러에서 109달러로 10달러 인상됐다. 애플TV플러스는 월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랐다. 애플원은 ▲개인요금제 월 14.95달러→16.95달러 ▲가족요금제 19.95달러→22.95달러 ▲프리미어 요금제 29.95달러→32.95달러 등이다.
애플은 이번 가격인상의 원인으로 라이선스 비용 증가를 꼽았다. 이어 "아티스트와 작곡가는 음원스트밍으로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며 "애플뮤직을 세계 최고 청취경험으로 만드는 혁신적인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TV플러스는 서비스 강화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우리는 몇 개의 쇼와 영화로 시작했기 때문에 애플TV플러스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소개했다"며 "3년 후 애플TV플러스는 다양한 수상경력과 호평을 받은 시리즈·장편영화·다큐멘터리·어린이 및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본거지"라고 역설했다.
애플의 가격인상은 미국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수 있다. 매체는 "글로벌 시장에도 비례적으로 유사한 가격 인상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5일 한국에서 애플리케이션(앱) 가격 최저 티어 가격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