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우 전 차장검사(김앤장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김남우 전 차장검사(김앤장 법률사무소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3)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전 차장검사를 유력한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28기인 김 전 차장검사는 법무부 법무과 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정책기획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2월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했으나 같은해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검찰 정기인사 후 검찰을 떠났다. 당시 추 전 장관 아들의 군복무 중 휴가 미복귀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전 차장검사는 같은해 10월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해왔다.

앞서 조상준 전 기조실장은 전날(25일)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26일자로 조 전 실장을 면직처리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됐던 조 전 실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하자마자 유력 차기 후보군이 거론된 것이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인사와 조직, 예산을 담당하며 '국정원 실세'로도 불린다. 김 전 차장검사가 임명되면 검찰 출신 인사가 연이어 기조실장 자리에 앉게 된다.